본 포스팅은 갤럭시 폴드 4 폴드 3 차이점 5가지에 대해서 소개한다. 필자는 애플 광팬임에도 불구하고 삼성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괜찮다고 생각하는 카테고리가 바로 플래그십 모델이다. 폴드 시리즈는 일명 아재 폰이라고 놀림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디자인이 별로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웬만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가격대와 맞먹기 때문이다. 정정하면 놀리는 것이 아니라 아저씨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모델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폴드 4가 전작 대비해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을 해보고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해보도록 하자.
본 포스팅은 2022년 10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요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힌지 구조가 개선된 것이다. 그 외에도 자잘한 변화가 있긴 한데 본 내용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할 부분은 사용자 경험 개선이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아무리 좋아져 봤자 성능은 거기서 거기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데 제조사에서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봤자 소용없다. 폴드 시리즈는 열고 닫는 구조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는데 이것을 매년 어떻게 개선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지가 핵심이다.
차이점 5가지
1. 아이폰 14과 같이 전체적인 라인들이 플랫 해지면서 그립감이 개선되었다.
아이폰도 그랬고, 갤럭시도 한동안 테두리 라인을 둥글게 가져간 적이 있다. 심지어 갤럭시는 에지 디스플레이를 끝까지 고수한 적이 있었는데 손으로 잡기도 굉장히 불편하고 여유공간이 없다 보니 매번 이중으로 잘못 눌러지는 건 다반사다. 그러다가 애플에서 과거 아이폰 4 시리즈에 적용했던 각진 테두리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갤럭시도 이런 추세로 가고 있는 중이다. 즉, 전체적인 디자인이 플랫 하면서 각진 형태가 그립감이 좋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물론 영상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고정시킬 때는 둥근 것이 편하지만 그 외 일상생활에서는 플랫 한 것이 덜 떨어트린다.
2. 힌지 구조가 변경되면서 힌지 두께가 눈에 띄게 얇아졌다
전작들에서 가장 큰 문제는 힌지 작동이었다. 플립 시리즈처럼 특정 각도에서 스탑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 열 때 90도 이상만 가게 되면 자동으로 화면이 전부 펼쳐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엄청나게 컸다. 과거 폴더폰을 열고 닫을 때 그 느낌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열리면서 디스플레이 중간에 있는 주름이 더 부각되는 기이한 현상도 발생했기 때문에 폴더블 폰에 있어서 여러모로 좋지 못했다. 삼성도 이를 인지했는지 "프리스탑 힌지" 구조를 채택해서 폴드 4에 적용을 했다. 이제는 특정 각도에서도 멈추게 되었고, 구조 변경 덕분에 힌지 두께도 매우 얇아졌다.
3. 힌지 구조가 변경되면서 틈이 많이 벌어졌다
좌우 디스플레이를 닫았을 때 틈이 발생한다. 1세대에서 가장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강조를 했었고, 이것을 줄이기 위해서 삼성이 부단한 노력을 했다. 그러다가 힌지의 장점을 얻으면서 틈 개선 노력을 버리게 되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틈 사이로 카드와 같은 얇은 소지품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분실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틈이 있어서 오히려 장점이 되는 부분은 열고 닫는 사용성이다. 과거 폴더폰처럼 한 손으로 가볍게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무조건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데, 틈이 너무 없으면 열기가 어렵다. 최근에 지하철에서 폴드 4를 사용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무게 때문에 그런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진 않고 가방에 넣고 다니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200만 원 내외의 고가 제품이다 보니 그럴 만도 하다.
4. 후면 카메라가 좀 더 튀어나왔고, 전면 카메라는 개선되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광각 렌즈가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증가되면서 카메라 섬 크기가 약간 커졌다. 아이폰 14에 비하면 엄청나게 커진 것도 아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전작들부터 펀치 홀이라는 검은 동그란 카메라 구멍을 없애기 위해서 디스플레이 수면 아래로 카메라를 숨겨버리는 UDC 기술을 적용해왔는데, 품질이 좋지 못해서 티가 팍팍 났다. 폴드 4는 이것을 많이 개선해서 그런지 하얀 바탕에서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물론 인식을 하고 보게 되면 눈에 띈다. 픽셀 배을 변경 해서 이를 개선했다고 소개하는데,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고 우리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게 풀 스크린을 보기만 하면 된다.
5. 디스플레이 강화 유리의 성능은 그대라서 보호 필름이 반드시 필요하다.
폴드 2부터 강화유리를 기반으로 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를 적용했다. Ultra Thin Glass의 약자를 따와서 UTG라고 부르는데 삼성에서 직접 개발한 소재이다. 그런데 이번에 폴드 4는 크기를 더 늘리고 강도를 더 개선시켰다고 소개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긁힘 테스트를 한 내용을 참고해보면 경도 2 수준이다. 이 정도면 걸어 다니다가 시멘트 바닥에 떨어트리면 바로 흠집이 난다는 뜻이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되었다고 보이진 않는다. 다만 이것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디스플레이에 보호 필름이 부착된 상태로 출고가 된다. 이것을 순정 필름이라고 부르는데, 품질 자체가 좋지 못해서 강화유리로 된 필름으로 교체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사용성 개선을 기준으로 평가한 갤럭시 폴드 4 폴드 3 차이점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외에도 무게가 8g 감소, cpu 성능이 17% 상승, 그래픽 성능 70% 상승 등 기능적인 부분들도 많이 개선되었는데, 폴드 시리즈는 이런 부분보다 사용성을 더 집중해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픽이 좋아져 봤자 게임 안 하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