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작업 타이핑으로 키감 좋은 노트북 맥북 후기

 

나는 신규 모델이 나오면 무조건 가서 만져보는데, 운영체제를 떠나서 키보드가 좋으면 무조건 갈아탈 준비가 되어있다. 문서작업을 많이하기 때문에 글쓰는 일이 많아서 키보드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모델은 맥북과 레노버 씽크패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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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건감

내가 1년 동안 블로그에 글을 3,000개 정도 포스팅할 때 도움을 많이 줬던 모델이다. 맥북에어 M1부터 시작을 했었는데 하루 종일 타이핑해도 손가락에 쥐가 나지 않았다.

 

내가 하는 일이 윈도우가 전혀 필요없었고, 한글이나 보안프로그램이 전혀 필요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맥북을 쓰게 되었다.

 

키압

키보드 중에서 제일 가벼운 키압이 30g 초반대인데, 이 당시에 알려진 바로는 맥북 키압이 30g 초반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구매해놓고 동전 올려보면서 직접 확인해보니 어추 맞아떨어지더라.

 

키압이 30g 초반대인 다른 키보드도 사용해봤는데, 맥북은 키를 누르고 나서 바로 튀어오르는 탄성력이 정말 끝내준다.

 

키압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고 다시 튀어올라와서 다음 타이핑을 할 때 편하도록 세팅이 바로바로 되는게 더 중요한데 맥북이 모든 조건을 다 갖췄었다.

 

특히 스페이스바와 시프트 버튼은 길이가 길어서 무거울 줄 알았는데 키압이 거의 비슷했다. 어쩜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었는지 참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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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힘

엘지그램하고 갤북 써보면 알겠지만 키 측면을 누르면 시소처럼 기우는게 정말 개판이다. 특히 시프트키는 새끼손고락을 누르는데 정중아이 아니고 측면을 누르면 제대로 안들어가서 씹힌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시프트키 5번 연속으로 눌러서 고정 키 알람 창이 뜨니까 그냥 욕밖에 안나온다.

 

맥북은 키캡 어떤 곳을 눌러도 키가 기울지 않고 일정하게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바로 튀어오르는 탄성력까지 더해져서 오타가 날 일도 없고, 속도 안죽이고 타이핑 작업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게 정말 최고이다.

 

펜타그래프 방식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똑같은 건 아닌 것 같다. 내부 구조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데 쉽게 분해할 순 없다.

 

미끌림

내 손에 기름이 많다. 그래서 저가형 노트북을 보면 키보드가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엄청 미끌거리는데 반해서 맥북은 미끌거리는게 전혀 없다. 표면처리를 따로 해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키캡이 움푹들어가지 않았는데, 이게 없어도 타이핑 정확도가 높은것은 맥북의 최대의 장점인 것 같다.

 

지금 이 글도 맥북으로 쓰고 있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아무튼 신기하고 대단한 키보드이다.

 

이물질

키보드에 빈틈이 거의 없다. 키보드 측면에 먼지가 들러붙기는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만 붙어있는 것 같더라. 

 

맥북이 일체형 유니바디로 만든건데, 그렇다고 해서 빈틈이 아예 없을 순 없다. 

 

근데 사보면 알겠지만 키보드, 트랙패드, 포트, 스피커까지 구멍이란 구멍들은 티가 분명히 나야되는데 누가봐도 밀폐가 잘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방수 제품은 아니다.

 

물을 쏟으면 안되겠지만 한번씩 물방울이 튀는 경우가 많아서 고장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빈틈이 너무 좁아서 그런지 물이 들어가는 것 같진 않더라. 장력이 더 쎈 듯.

 

현미경으로 들여다본건 아니기 때문에 팩트는 아니다. 공대, 제조업을 거쳐서 얻은 내 지식을 활용한 개인 의견일 뿐이다.

 

추가로, 윈도우 키배열하고 달라서 윈도우처럼 키 설정을 하고서 쓰고 있는데 전혀 이질감이 없다. 단축키 쓰는데 전혀 문제될게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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