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아이폰 14 자급제 vs 통신사 선택 가이드를 다룬다. 사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서 유리한 선택이 있다. 대원칙을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브랜드 자체가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고 2년 이상 사용해도 문제없을 만큼 제품 자체가 탄탄한 경우라면 자급제로 가야 한다. 반면에 매번 문제가 많아서 매년 신규폰이 출시될 때마다 개선하기 바쁘고 출시한 지 3개월도 안되어서 재고 떨이한다고 반값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라면 통신사로 가야 한다. 아이폰 14는 자급제로 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본 포스팅은 2022년 10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용 차이는 무조건 자급제가 유리하다
아시다시피 스마트폰은 기기값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통신 요금과 중고 가격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 자급제로 구매를 하게 되면 통신 3사 요금제가 아닌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알뜰폰 금액이 절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2년으로 계산하더라도 한 달에 3만 원 줄인다고 가정하면 최소 60만 원 정도는 절약된다. 심지어 자급제의 경우 쿠팡이나 11번가에서 엄청나게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기기 값도 할인을 받아서 살 수 있다. 중고 가격 얘기도 해보겠다. 특히 아이폰 같은 경우에는 중고가 방어가 워낙 철저해서 2년이 지나도 꽤나 높은 값으로 판매가 된다. 지금 당장 당근 마켓에서 아이폰 12를 검색해보자. 128기가를 기준으로 출고가에서 50% 이상으로 시세가 결정되어있다. 여기에 대해서 자세히 둘을 비교해보겠다.
1. 자급제 구매 비용
아이폰 14 프로 256기가, 170만 원을 모델로 예시를 들어보겠다. 기기값은 사전예약 기간이 아니더라도 공식 출시 기간에 충분히 10% 정도 할인받아서 구매할 수 있다. 17만 원을 절약했지만 그냥 간단하게 160만 원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알뜰폰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 100기가 기준으로 한 달에 2만 원, 2년에 48만 원이 들어간다. 2년 뒤 중고 가격은 절반 가격에 판매가 되어서 약 85만 원 정도 내 계좌로 돈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 이 내용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2년 동안 들어가는 총비용은 약 130만 원 정도이다.
- 참고로, 아이폰 14 프로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256기가 이상을 선택하길 바란다. 128기가는 4K 촬영을 지원하지 않는다.
2. 통신사 구매 비용
위 모델을 그대로 가져와서 따져보겠다. 기기값은 할인이란 게 없다. 할부로 계산되기 때문에 이자 5%가 붙는다. 그래서 179만 원 정도의 기기값을 충당해야 한다. 그리고 통신사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 100기가 기준으로 선택 약정 25% 할인을 받아도 한 달에 5만 원 정도 들어가니까 2년에 120만 원이 들어간다. 2년 뒤 중고 가격은 마찬가지로 85만 원 정도이다. 통신사 구매로 2년 동안 들어가는 총비용은 약 210만 원 정도 된다.
자급제 구매가 통신사 구매보다 약 80만 원 절약할 수 있다.
통신사 결합할인 비용이 더 저렴하다면 통신사를 선택하라
당연히 예외조항이 있다. 통신3사를 통해서 인터넷과 IPTV 결합으로 할인을 받고 있다면 서로 가격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아무리 결합할인이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여도 최상급 요금제를 사용해서 받아내는 할인 정도는 되어야지만 자급제 알뜰폰 세트를 이길 수 있다. 앞서 얘기한 대로 80만 원이나 절약이 되는데 이것을 이길 만큼 결합할인 금액도 이 정도가 되는지 직접 계산해보자. 단순히 스마트폰과 인터넷 2개만 결합할인을 받고 있다면 굳이 계산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자급제가 유리하다.
약정이 싫고 요금제를 내 맘대로 자주 변경하고 싶다면 자급제를 선택하라
자급제로 구매를 해서 알뜰폰과 통신3사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본인 마음이다. 그런데 둘의 차이점은 약정 유무이다. 알뜰폰은 약정 체결 없이 자유롭게 가입하고 해지할 수 있어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나오면 바로 갈아타면 그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뜰폰과 통신 3사의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차이점 5가지를 참고하길 바라고, 본 내용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면 편의성 측면에서 알뜰폰이 많이 불리하다. 예를 들어, 위치 추척이 어렵다거나 NFC 기능이 없는 업체도 있어서 삼성 페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조만간 애플 페이가 나온다는 소식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마라. NFC 기능을 넣은 업체도 있으니 말이다.
뉴스에서 공시 지원금 50만 원 이상 제공한다는 얘기가 나와도 무시하자
통신 3사를 선택하게 되면 선택 약정과 공시 지원금 2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통신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시 지원금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금액이다. 재고떨이를 많이 하고 싶으면 공시 지원금을 대폭 상승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요금제를 비싼 걸 사용해야지만 더 많은 혜택을 받는데, 그럼에도 자급제를 이길 수 없다. 심지어 아이폰은 재고떨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주문이 너무 많아서 생산하기 바쁘기 때문에 공시 지원금을 굉장히 적게 지원한다. 그러니까 아이폰 14를 구매할 때는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자급제다.
지금까지 아이폰 14 자급제 vs 통신사 선택 가이드를 알아보았다. 앱등이로 진입하고 싶은데 막막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란다. 무조건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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