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아이패드 프로 6세대 5세대 차이 3가지를 소개한다. 2022년 10월 19일에 공개된 최신형 6세대의 경우 M2칩을 달고 나왔는데 웃기게도 5세대가 단종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될 항목은 남아있는 재고와 가격이다. 본 내용을 통해서 둘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값어치를 하는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본 포스팅은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요약
2022년은 잠시 쉬워가는 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칩셋의 변화는 가히 독보적이다. 이미 맥북 시리즈에 적용했던 애플 자체 설계 칩 M시리즈를 아이패드에 이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 6세대는 가장 최신 버전인 M2칩을 장착하고 나온 것만으로도 놀랄 일이다. 전작 대비해서 CPU 15% 향상, 그래픽 35% 향상되었는데 소프트웨어가 이 정도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으니 기기 성능이 좋아졌다고 얘기할만하다. 보통 CPU의 경우 전작 대비 10% 이상 향상되면 엄청난 혁신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미 이것을 넘어섰으니 말 다했다.
사소한 변화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사용 편리성이 아주 살짝 개선되었는데 펜슬 호버링이 적용되어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릴 때 펜이 디스플레이에 닿기도 전에 인식 위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건 갤럭시탭을 포함해서 안드로이드 계열의 태블릿 PC에는 일찌감치 적용되었던 부분인데 애플은 이제야 적용한다. 네트워크 사양도 개선되었는데 아쉽게도 이건 공유기나 주변기기가 이것과 호환이 되어야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발열에 대한 루머가 많은데 정확한 내용은 아래에서 자세히 후술 하겠다.
속으면 안 되는 것들
프로 5세대에 이미 적용을 해놓고서는 6세대를 홍보할 때 뭔가 신규 기술인 것처럼 홍보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현혹되지 말자. 프로 라인업을 쓰는 분들에게 가장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 2가지를 소개한다.
1. 미니 LED 패널
기존 LCD 패널의 명암비를 개선하기 위해서 적용한 기술이다. 이미 5세대에도 적용되어있으니 개선점은 아닌데 이게 아이패드 입장에서 두고두고 홍보해야 할 기술이라서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6세대 디스플레이 뒷면에 미니 LED가 10,000개 이상 들어가 있다. 그리고 로컬 디밍 존이 2,500개가 들어가 있다. 로컬 디밍 존은 콘텐츠에 내용에 따라서 LED를 켜고 끄는 역할을 해서 명암비를 조절한다. 그래서 밝아야 할 곳은 확실하게 켜주고, 어둡게 처리해야 할 곳은 확실하게 꺼줘서 영상이나 사진을 볼 때 더 퀄리티 좋은 품질을 맛볼 수 있다. 이건 다른 것도 아니고 미니 LED로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2. ProRes 동영상 촬영
ProRes는 애플이 독자적으로 만든 비디오 코덱이다.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하는 필수 코덱이다. 이게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화질 영상을 찍어도 이걸 받쳐줄 코덱이 없어서 나중에 따로 보정할 때 고화질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다. 편집이 곧 품질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ProRes가 1차적으로 고퀄의 보정을 도맡아 해 준다. 그래서 편집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는 ProRes 코덱을 사용하려면 ProRes 촬영이 가능한 기기를 사용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 5세대와 6세대가 전문가용인 것이고, 비싼 거다.
차이점
1. M1 vs M2 성능 차이
인텔이나 퀄컴 칩을 채용하는 다른 안드로이드 계열의 태블릿 PC와 비교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M1이 나오고 나서부터 긱벤치 평가를 통해서 그 격차가 여실히 드러남에 따라 지금은 그 의미가 퇴색되었다. 동급 라인들과 비교했을 때 싱글코어든 멀티코어든 모두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더 중요한 건 전력 소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발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맥북에어 M1에는 팬도 넣지 않았다. M2는 M1에 비해서 CPU 성능 15% 이상, 그래픽 35% 이상 향상되었고 전력 소모는 미비하게 줄어들었다. 덕분에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 칩들 중에서 하이엔드 고사양 축에 속하는 부류에 함께 속하게 되었고 천 개 프로세서 중에서 2022년 11월 기준 494위이다. 동급 라인의 인텔 칩을 꽂아서 사용하는 게임용 노트북을 보면 발열을 잡기 위해서 반드시 팬이 들어가는데 애플은 M2를 팬이 없는 아이패드 프로에 장착해서 전력 소모가 적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구동했을 때 M1을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 5세대의 경우 36도 정도, M2를 장착한 6세대는 38도 정도로 나온다.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수준의 온도이다.
하이엔드 고사양 태블릿 제품 중에서 아이패드를 따라올만한 제품이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옆동네 갤럭시 탭 S8 울트라 얘기를 해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는 4 나노 공정을 사용해서 만든 퀄컴 gen1을 탑재하고 있는데 M2와 긱벤치 비교 자료들을 보면 대부분 M2가 1.5~2배 정도 점수가 더 높다. 심지어 M1도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으니 갤럭시는 애초부터 비교될만한 대상이 못된다는 얘기다. 더 중요한 건 발열인데, 삼성에서 칩셋의 발열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결국 GOS로 성능을 하향 조작하는 바람에 실제로 홍보된 성능에서 60%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쿠킹런 킹덤 게임조차 버벅거린다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았다. 4 나노 공정으로 했지만 결국 칩셋의 불안함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다.
정리하면, 태블릿 PC 시장에서 현재 독보적인 성능과 발열제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이패드 프로 6세대 M2이다. 그 덕분에 배터리 사용시간도 여타 다른 제품에 비해서 상당히 긴 편이고 3D 디자인, 영상 편집 등에서 렌더링을 하거나 파일을 저장할 때 속도는 비교불가이다. 심지어 M1이 장착된 프로 5세대와 비교를 해봐도 4초 정도 더 빠르다.
2. 애플 펜슬 호버링 유무에 따른 사용 편리성
프로 6세대부터 애플 펜슬이 닿게 될 지점을 미리 알려주는 호버링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애플 펜슬은 1세대와 2세대가 있는데, 프로 6세대는 애플 펜슬 2세대만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호버링이 없을 때 필기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가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적응을 하고 나면 괜찮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거나 정밀한 두께로 작업을 할 때는 예외이다. 이건 실제로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도구에 익숙해진 이후에나 가능한 것인데, 호버링이 있으면 입문자들도 전문가처럼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드로잉 두께가 어느 정도 인지 어떤 색상이 입혀지는지 그리기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기나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도 각종 아이콘을 누르기 전에도 살짝 커지면서 반응을 하기 때문에 내가 정확하게 어디를 누를지 미리 인지할 수 있다. 태블릿으로 펜슬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단축된다. 이것도 어찌 되었든 전기신호를 받아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본체에서 배터리 소모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앞서 얘기한 M2칩이 저전력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로 스트레스받을 일이 거의 없다.
3. M1에 비해서 M2 가격이 최소 35만 원 상승
드디어 가격 얘기를 해야 된다. 원달러 고환율 때문에 M2를 장착한 프로 6세대 가격이 128GB 기준 최소 35만 원, 2TB 기준 최대 59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물론 살 사람은 사겠지만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필자는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해본 결과 프로 6세대의 속도와 애플 펜슬 호버링이 너무나도 탐나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 프로 5세대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니까. 그런데 프로 5세대는 재고가 없다. 중고시장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워낙 가성비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서 그렇다.
프로 6세대를 꼭 구매해야겠고 가격은 줄이고 싶은 분들은 사전예약 또는 교육 할인을 절대로 놓치지 말기 바란다. 할인율이 들어가는 장점은 가격이 비쌀수록 할인된 금액이 커진다는 것이다. 100만 원의 10%와 200만 원 10%의 할인 금액은 차이가 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전예약 기간이 끝났더라도 색상이나 용량에 따라서 할인이 적용되는 제품이 있으니 놓치지 말기 바란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 6세대 5세대 차이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둘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가이드가 되는 정보이길 바란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단종 해결 방법
아이패드 노트북 선택 가이드
아이패드 64기가 부족 해결 방법 3가지
S펜 애플 펜슬 필기감 차이 3가지
아이패드 발열 줄이기 방법 3가지